[DA:이슈] 이석철·승현, 오늘 검찰 출석 “K팝 업계 폭행 없어야” (종합)

입력 2019-01-02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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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이석철·승현, 오늘 검찰 출석 “K팝 업계 폭행 없어야” (종합)

소속사의 폭행, 폭언을 폭로한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前)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2일 오전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2일 오전 10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프로듀서(PD)로부터 수년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석철(19), 이승현(18)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했다.

취재진 포토라인에 선 이석철은 검찰 조사에 앞서 "대한민국 K팝 업계에서 이런 일이 다시 없었으면 좋겠다. 단지 나와 동생이 겪은 일만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앞서 미디어라인 측이 문영일 PD의 폭행을 묵인하고 방조한 것은 형제의 아버지이며, 아버지도 형제를 골프채로 때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극구 부인, "우리 집은 골프를 칠 만큼 부유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폭언, 폭행 피해 사건은 지난 2018년 10월 18일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체벌, 훈계를 인정하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그 후 재발은 없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더 이스트라이트의 맏형 이석철이 기자회견을 개최해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의 폭행, 폭언 일지를 공개하면서 사건은 아동폭행이라는 사회문제로 확대됐다.

이석철의 기자회견에도 김창환 대표는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폭행, 폭언의 증거가 쌓인 가운데 형제는 10월 22일 고소장을 제출,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폭행 교사ㆍ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고 피의자 문영일PD는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됐다. 이후 양측은 반론에 반론을 거듭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와 밴드 전 멤버 정사강, 이은성은 증거를 제시하며 진심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석철 형제는 '여론전을 멈추고 검찰에 자료를 제출하라'는 입장을 냈다.

김창환 회장은 음반 제작자로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배출하며 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한 인물이며 더 이스트라이트는 2016년 데뷔한 10대 6인조 밴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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