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에 제안했던 조건은?… LAD 3년-135M, SF 12년-310M

입력 2019-03-01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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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랜 시간을 끌어온 브라이스 하퍼(27)의 최종 선택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이 가운데 하퍼 영입에 실패한 팀이 제시한 조건이 공개됐다.

미국의 각종 언론은 1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와 하퍼가 13년-3억 3000만 달러의 초특급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13년-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보장 금액.

이번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없다. 단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있다. 따라서 하퍼는 자신이 원할 경우 13년간 필라델피아에서 뛸 수 있다.

계약 기간은 2019시즌부터 2031시즌까지다. 2020년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은 물론 2030년대까지 이르는 놀라울 만큼 큰 규모의 계약이 나왔다.

하퍼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1일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하퍼 영입을 추진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제시한 조건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3년-1억 3500만 달러 혹은 4년-1억 6800만 달러. 연평균 금액을 높이는 대신 계약 기간을 줄였다.

만약 하퍼가 LA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연평균 4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가 탄생했을 것이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기존의 단기계약에서 장기계약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한 끝이 모자랐다. 12년-3억 1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천문학적인 규모에 비하면 가볍다고 할 수도 있는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의 차이로 하퍼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두고두고 아쉬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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