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클림트 2연승…홍진호, 음이탈 반전 재미까지 (종합)

입력 2019-03-03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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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복면가왕’ 클림트 2연승…홍진호, 음이탈 반전 재미까지 (종합)

오늘(3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96대, 97대 가왕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프로그램은 '물병자리'와 '플레이가이'의 대결로 시작됐다. '물병자리'는 이선희의 'J에게'를 통해 도입부부터 그리움을 수놓는 맑은 목소리로 청중들을 끌어당겼다. 이에 '플레이가이'는 패닉의 '정류장'을 선곡해 깊이 있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맞섰다.

대결 결과, '플레이가이'가 62대 37표로 '물병자리'를 제치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규칙에 따라 '물병자리'는 정체를 공개했고 '물병자리'는 가수 권진아였다. 권진아는 "박명수의 팬이다. 정말 웃겨서 '무한도전' 박명수 클립을 저장해놓고 본다"고 연예인 판정단으로 함께한 박명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박명수는 "'무한도전' 이후 변변치 않은데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가왕전, 96대 가왕 '클림트'는 이승환의 '심장병'으로 짙은 이별 감성을 온몸으로 내뿜었다. 가왕 '클림트'는 이승환의 '심장병'으로 짙은 이별 감성을 온몸으로 내뿜어 아이돌 출신 답지 않은 내공을 나타냈다. 대결 결과, '클림트'는 가왕 자리를 지키며 2연승에 성공했다. '클림트'는 65대 34표로 '플레이 가이'를 제쳤다. '클림트'는 "생각지 못했는데 감격스럽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체가 공개된 플레이가이는 '봄날' OST를 부른 김용진이었다. 김용진은 앞서 '복면가왕'에 출연한 뮤지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주변에서 사고친 줄 알더라"라고 '복면가왕'과 관련된 해프닝을 추억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은 97대 가왕 자리를 향해 가는 에피소드도 담았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양화대교'와 '반포대교'의 듀엣으로 시작됐다. 두 참가자는 높은 음자리 '바다에 누워'를 선곡해 환상의 하모니로 흥을 쌓아갔다. 대결 결과, '반포대교'가 '양화대교'를 72대 27표로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규칙에 따라 패배한 '양화대교'는 솔로곡으로 전영록 '불티'를 부르며 뜨거운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다시 불태웠다. 공개된 '양화대교'의 정체는 만능 방송인 이정용이었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정용은 "오늘을 기점으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개강'과 '개학'은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을 벌였다. 둘은 에코의 '행복의 나를'를 선곡했다. '개학'의 깨끗한 목소리와 '개강'의 소울 넘치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개강'이 '개학'을 67대32표로 제치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개학'은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마침내 공개된 '개학'의 정체는 '청춘의 덫'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정변한 배우 하승리였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TMI'와 'ㅇㅈ'이 진행했다.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듀엣곡으로 불렀다. 'TMI'는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목소리로 마음을 전했고 'ㅇㅈ'은 부드럽게 귀를 사로잡는 청량한 목소리로 청중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대결의 승자는 'ㅇㅈ'에게 돌아갔다. 80대 19표로 대결에서 진 'TMI'는 솔로곡으로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를 불렀다. 그러나 'TMI'는 음정을 잡지 못하는 실수를 반복했다. 실수에도 차분하게 무대를 마친 후 가면을 벗은 'TMI'의 정체는 방송인 홍진호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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