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빅뱅 회복 불가능” vs “멤버들에 피해”…빅뱅 팬들, 승리 퇴출 요구에 찬반

입력 2019-03-09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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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동아닷컴DB

빅뱅 일부 팬들이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한 논란을 비롯해 성접대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승리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며 빅뱅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빅뱅 팬들은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트 빅뱅 갤러리에 “바닝썬 사건에 연루되어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는 성명서를 개재했다.

이어 “승리의 위법 사실 여부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이미 버닝썬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그 영업에 관여한 사실만으로 퇴출은 마땅하다”라며 “범죄에 관련하여 큰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에 끼친 폐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승리를 대중 그룹 빅뱅에서 퇴출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성명서 때문에 승리가 다시 논란이 된다면 다른 멤버들에게 좋을 것이 없다. 오히려 피해를 주는 일이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승리는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과 더불어 성접대 의혹까지 휩싸였다. 이에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하루빨리 모든 의혹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며 “오늘 오전 나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쳤다. 많은 분을 화나게 하고 심란하게 해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여부를 알아보는 소변 및 모발 간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관해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승리는 의경을 지원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 본인을 통해 확인 결과,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각종 의혹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승리가 군 복무에 앞서 모든 사태를 해결하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 일고 있어 누리꾼들은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그의 입대를 미뤄야 한다”라고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승리는 3월 25일 현역 입대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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