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여진구 “차기작 ‘호텔 델루나’, 아이유와의 호흡 기대돼”

입력 2019-03-27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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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에게 ‘왕이 된 남자’는 무려 “배우로서의 태도를 바꾸게 해준” 작품. 여진구의 연기 인생은 ‘왕이 된 남자’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였다.

“몰랐는데 제가 생각보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의견에 많이 맞추는 스타일이었더라고요. 연기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게 무서웠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현장에서 ‘감당해내야 한다’는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어요. 선배들이 많이 받아주셨는데 특히 김상경 선배님이 많이 쏟아부어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성장도 많이 했어요. 감정적으로 스펙트럼도 넓어졌고 제 안에 쌓인 것도 많고요. 정말 감사하죠.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좋은 고집이 생겼어요.”


절절한 러브라인으로 케미스트리를 그린 중전 소운(이세영)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여진구는 이세영과의 호흡을 떠올리며 “연애에 대한 갈증을 작품으로 해소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가 낯을 좀 가렸는데 먼저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어요. 굉장히 발랄하시더라고요.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찬 분이셨어요. 덕분에 이렇게 유쾌하게 촬영한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두근두근 정말 설렘을 느끼면서 촬영했어요. 워낙 아름다우셔서 감정 잡기 어렵지 않았고요(웃음).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감정이 잘 잡히더라고요. 리허설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심쿵’ 했죠. 하하.”

남들은 ‘글로 연애를 배운다’고 할 때 ‘작품으로 연애를 배우는’ 배우 여진구. 그는 아직은 연애보다는 ‘일’이 우선이라고 털어놨다. “연기하면서 간접적으로 느끼는 게 굉장히 컸다. 굳이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라”고도 말했다. 이상형은 몇 년 전과 변함없이 ‘잘 먹는 여자’. 여진구는 “먹는 건 삶의 행복이지 않나. 음식의 행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연애보다 일”이라는 열정답게 여진구는 이미 차기작을 확정했다. 아이유와 함께 주연으로 발탁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로 돌아온다. ‘호텔 델루나’는 ‘홍자매’의 신작으로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진구는 완벽주의자 호텔리어 구찬성을 연기한다.

“늘 그렇듯 전에 보여드린 적 없는 캐릭터예요. 남성성이 강한 인물인데 ‘왕이 된 남자’의 이헌처럼 치명적이고 다크한 모습이 아니라 현실적인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작품을 이어가니까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해주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를 한 번 더 불태우고 싶어요. ‘왕이 된 남자’가 그 계기가 됐고요. 이 느낌 그대로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뻔뻔하고 거침없이 도전해보고 싶어요.”

장만월을 맡은 상대 배우 아이유에 대해서는 “구찬성뿐 아니라 장만월도 큰 변화를 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액티브한 캐릭터라 나도 기대가 많다.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청자분들도 기대해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호텔 델루나’는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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