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척암선생문집 책판’ 환수

입력 2019-04-11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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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세 번째 국외 문화유산 환수 11일 공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한국의 유교책판)에 오른 ‘척암선생문집 책판’ 일부가 국내로 돌아왔다.

라이엇게임즈는 11일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이번에 환수한 척암선생문집 책판을 언론에 공개했다. 오스트리아에서 개인이 소장하던 중 올해 2월 독일 경매에 출품됐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라이엇게임즈가 후원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기금’을 활용해 매입했다.

이 책판은 조선 말기 영남의 대학자이자 1895년 을미의병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힘 쓴 척암 김도화가 남긴 것이다. 생전에 쓴 글을 모아 그의 손자가 척암선생문집을 찍기 위해 당초 1000여 장 제작됐을 책판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소실되고 흩어졌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이 단 20장만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환수한 책판은 9권 23~24면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에 앞서 2014년에는 미국에서 ‘석가삼존도’를, 2018년 프랑스에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을 환수하는 데 일조했다. 이번에 세 번째로 국외 문화유산의 환수에 성공했다. 라이엇은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8년 동안 5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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