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에 문정희까지‥연기자들 영어 공부 삼매경

입력 2019-09-28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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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영어 마스터’!”

최근 연기자 사이에서 ‘영어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연기자 한효주, 문정희 등 다양한 연기자들이 해외 진출과 캐릭터 소화를 위해 영어 공부에 몰두해 눈길을 끈다.

문정희는 20일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 미국 교포 출신 무기 로비스트로 등장한다.

캐릭터 특성상 대사의 절반이 영어인 탓에 ‘특훈’을 거듭했다. 문정희는 “영어 대사 준비를 위해 영화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원어민 친구와 영어가 능숙한 남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띄어 읽기, 발음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유창한 영어로 무기 설명회를 개최하는 장면을 완성했다며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NBC유니버설 USA네트워크 채널이 10월 방영하는 드라마 ‘트레드스톤’에 캐스팅된 연기자 한효주와 이종혁도 영어 공부에 특히 힘을 기울였다.

한효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박정근 본부장은 “한효주가 영어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공부한 덕분에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면서 “드라마 촬영 중에는 스태프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능숙한 영어가 필요했다. 이에 촬영하는 6개월 동안 특히 영어 실력 늘리기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종혁의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촬영을 떠나기 전부터 홀로 공부했고, 현지에서는 제작사 주선으로 미국인 전문 개인지도교사(튜터)를 만나 영어를 익혔다”고 설명했다.

연기자 김고은과 김태리도 최근 각각 미국과 영국으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며 영어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연기자들이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영어 공부 삼매경’에 빠진 셈이다.

최근 해외 진출의 기회가 급격히 늘어난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박정근 본부장은 “넷플릭스 등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한국 연기자들이 해외 시청자를 만날 길이 다양해졌다”며 “자연스럽게 연기자들도 영어 공부에 전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각 매니지먼트사들도 변화에 발맞춰 개인레슨, 그룹 과외 등 연기자들의 특색에 맞는 영어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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