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이상윤·신재하·정준원·이재원, 특급 존재감 맞습니다

입력 2019-12-21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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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이상윤·신재하·정준원·이재원, 특급 존재감 맞습니다

이상윤, 신재하, 정준원, 이재원이 주목받는다.

이상윤, 신재하, 정준원, 이재원은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에서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열풍에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각 캐릭터가 지닌 비밀이 밝혀질 때마다 ‘프라이빗 매력’을 분출하고 극 몰입도를 높인다는 제작진 설명. 이에 제작진은 4인 배우 활역을 조명했다.

● 전 국민 지옥행 열차 티켓 구입! 이상윤이라서 가능했던, ‘반전 장인’ 박성준!

박성준은 신중하고 책임감 강한 완벽주의자적 기질을 타고난 인물이다. 이렇게 완벽한 박성준에게도 태어날 때부터 따라다녔던 혼외 자식이라는 상흔은 지우지 못했고, 외도의 피해자인 나정선(장나라)에게는 더욱더 털어놓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인 하유리(표예진)에게 상처를 토로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마음에 사로잡혔고, 인생의 최고 행복인 나정선에게 돌아가려 노력했지만, 한번 자리 잡은 마음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이에 박성준은 ‘적당히 나쁜 것보다 제대로 나쁜 게 낫다’를 실천,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불을 지르는 화재경보를 발령하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상윤은 극중 박성준의 미스터리함과 묵직한 카리스마를 맞춤옷 입은 듯 소화해내며, 극적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 터. 극을 촘촘하게 만드는 이상윤의 행보로 인해 최종회까지의 결말이 주목된다.


● 사고뭉치에서 덕통사고 유발자로! 신.재.하.라서 가능했던, 비주얼X스펙X성격 다 갖춘 ‘엄친아’ 마상우!

마상우는 명문 초중고대 커리어를 타며 인생 거칠 것 없이 자신만만하게 살아왔지만, VIP 전담팀 입사 후 사고뭉치를 전담하는 막내 사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말았다. 하지만 1분 1초를 다투는 업무 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곤증을 즐기고, 칼 같은 퇴근을 지향했던 마상우가 티포네전을 기점으로 장관 아들이라는 넘사벽 명문 스펙이 밝혀졌던 상황. 더욱이 마상우는 우연히 박성준 노트북에서 발견한 영상을 통해 박성준과 하유리의 관계를 알아차리게 되면서 나정선을 신경 쓰는 따뜻한 배려남의 면모를 보였다. 마상우가 나정선을 박성준, 하유리와 마주치지 않게 노력하는가 하면, 나정선이 아파하자 병원으로 데려가는 등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며 덕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것. 나정선을 향한 마상우의 마음이 어느 종착지에 도달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 이 남자 갖고 싶다! 정.준.원.이라서 가능했던, 옳은 말 대잔치부터 스위트 남친까지 ‘상견례 프리패스’ 차진호!

차진호는 박성준이 ‘프라이빗 스캔들’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하유리의 전화번호를 차 진호라고 저장했을 만큼 박성준과 친밀한 관계. 처음으로 박성준이 하유리와의 과오를 실토했을 때, 차진호는 “형 미쳤어?”라며 직언을 꽂았고, 이후 이혼을 말하는 박성준에게 “백만 번 양보해서 지나가는 바람으로 그럴 수 있다고 쳐. 그러면 평생 사죄를 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지”라고 일침을 쏟아내는 핵사이다를 선사했다. 더욱이 이현아(이청아)를 향한 직진 마음과 회사 미투가 터졌을 때 진심이 담긴 미안함과 위로를 건네는 차진호의 모습은 심쿵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때론 사이다 일침으로, 때론 일편단심으로 ‘상견례 프리패스’를 거머쥔, 차진호가 마지막까지 선보일 활약상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맞벌이 부부 백과사전 등극! 이.재.원.이라서 가능했던, 성장 캐릭터의 좋은 예 ‘워너비 남편’ 이병훈(이재원)

이병훈은 초긍정적 순진무구 성격으로 송미나(곽선영)가 워킹맘 파업과 동시에 가출을 감행한 이유를 차마 생각하지도 못한 채 워킹 대디로 전락, 전전긍긍하며 매일 같이 송미나를 회유했다. 그러던 중 송미나가 셋째를 임신한 사실과 상의 없이 중절 수술하려고 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면서 대화를 단절했던 것. 그러나 송미나가 승진을 핑계로 배이사(장혁진)에게 협박당했음을 알아차렸고, 비로소 송미나가 워킹맘으로서 느꼈던 애환을 이해하게 됐다. 그 뒤 이병훈은 IT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총동원, 회사 미투를 도왔고, 임신한 송미나를 위해 편한 신발을 선물하는가 하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송미나의 진심을 헤아리려 애썼다. 이처럼 성장 캐릭터의 좋은 예를 그리며 워너비 남편으로 떠오른 이병훈이 남은 2회에서는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이상윤, 신재하, 정준원, 이재원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발산하며 캐릭터를 소화, ‘VIP’를 매료시키는 큰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며 “네 사람의 활약이 최종회까지 이어지면서 존재감의 정점을 찍는다. 어떤 매력을 펼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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