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미 워킹맘 고충 “딸 맡길 데 없어, 업고 무대 올랐다”

입력 2020-02-10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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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미 워킹맘 고충 “딸 맡길 데 없어, 업고 무대 올랐다”

개그우먼 안소미가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은 ‘이겨라 안소미’ 특집으로 꾸려졌다. 방송에서 안소미는 결혼 후 딸 로아를 낳고 일과 육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안소미는 만삭까지 일을 하고 출산한지 100일도 안 돼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딸 로아를 업고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안소미는 “로아를 낳고 방송은 빨리 복귀하고 싶고, 돈도 벌어야 되니까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로아를) 맡길 데도 없었다. 첫날은 자랑 삼아 데려갔는데 사람들이 예뻐해 주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아이 때문에 일을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랬더니 제작진이 ‘그러면 아기를 데리고 무대에 올라가 보면 어떻겠니’라고 제안했다. 너무 감사해서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감독님 앞에서 춤도 췄다”고 덧붙였다.

안소미 남편 김우혁도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일을 하는 안소미를 위해 다니던 제철소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김우혁은 “로아가 안소미가 없으면 불안해했다. 갓난아기 때부터 내가 봤는데 ‘(아빠가) 믿음직스럽지 않나’ 싶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오는 게 엄청난 부담이다. 아내가 남편 직장에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냐. 마찬가지다. 남편이 아내 직장에 아이를 데려온다는 건 큰 부담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안소미 김우혁 부부는 2018년 결혼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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