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임생 감독-타가트 “조호르는 강한 팀” 경계

입력 2020-03-03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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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블루윙즈 이임생 감독과 주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조호르 다룰 탁짐(JDT, 말레이시아) 원정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경계했다.

수원은 3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수원과 조호르는 나란히 일본의 빗셀 고베에게 패했다. 수원은 홈에서 0-1로 경기를 내줬고 조호르는 고베 원정에서 1-5로 대패를 당했다. 양 팀 모두 승점이 절실한 경기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수원이 앞서지만 수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무려 18시간이 걸려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감독은 “조호르는 강팀이다. 리그 6회 연속 우승 기록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한다. 불행히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K리그가 연기되었고 우리는 이 상황에 적응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 사태가 빨리 정상화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고베와 이미 첫 경기를 치렀고 내일 조호르 전이 이번시즌 우리의 두 번째 공식 경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호르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일본에서 직접 조호르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조호르가 8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 포워드 그리고 좌측 풀백까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고 공간을 많이 창조한다는 점에서 위협적인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우측 윙 포워드는 왼발을 사용하는 말레이시아 선수고 역시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험난한 원정경기를 앞둔 이임생 감독은 “솔직히 승점 3점을 갖고 가고 싶지만, 당연히 쉽지 않은 목표다. 상대는 좋은 팀이며, 우리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 그러나 덥고 습한 날씨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적응을 잘하는 것이 관건이다. 낯선 잔디와 경기장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타가트 역시 “결코 상대를 얕잡아보고 있지는 않다. 어려운 상대이고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과 새로운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이 말했듯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상대를 경계했다.

그는 “고베 전에서의 5-1 패배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시는 조호르의 첫 번째 경기였고 원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전혀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호르는 매우 강하고 도전적인 팀이다.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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