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BO리그, 포스트시즌서 다시 흥행몰이 하나?

입력 2018-10-16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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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18 KBO리그 누적 관중은 807만3742명이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해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의 위용을 다시 한번 뽐냈다.

연속적인 수치로는 눈에 띄는 성과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 아쉬운 숫자다. KBO리그는 2016년에 833만9577명, 2017년에는 840만688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800만 선을 넘어섰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4% 감소한 수치다. 2013년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관중수가 올해 들어 5년 만에 꺾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비로 인한 휴식기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순위싸움이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시즌 중간 끊긴 흐름이 야구팬들의 몰입을 떨어뜨렸다.

정규시즌의 종료로 이제 올해 프로야구의 흥행 공은 가을야구로 넘어갔다.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결정전(WC)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까지, 길게는 약 한달간의 포스트시즌(PS)이 예정돼 있다.

출발은 좋다. 14일 오후 2시에 시작된 WC 1차전 예매는 사이트 오픈부터 예매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접속 폭주를 일으켰다. 고척스카이돔 총 1만6300석 중 취소표 1300석을 제외한 1만 5000석이 모두 사전 판매됐다. 현장 판매분을 구하기 위해 경기 전 매표소 앞에는 수많은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불씨가 붙기 시작한 PS 흥행이 최종 어떤 결말을 만들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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