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너의 결혼식’ 박보영 “멜로 어렵더라…손예진 언니 부러워”

입력 2018-08-09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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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너의 결혼식’ 박보영 “멜로 어렵더라…손예진 언니 부러워”

배우 박보영이 멜로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박보영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너의 결혼식’ 인터뷰에서 “멜로를 너무 하고 싶어서 ‘너의 결혼식’을 선택했다. 그런데 너무 어렵더라”고 밝혔다.

그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같은 멜로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멜로는 따로 하는 분들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잘하는 거 하자’ ‘관객들이 좋아하는 거 하자’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박보영은 다름 아닌 눈물 연기에서 고충을 느꼈다고. 그는 “예쁘게 우는 게 잘 안 되더라. 서럽게 우는 건 되는데 예쁘고 아련한 표정으로 우는 게 잘 안 되더라. 이제는 멜로는 안 되겠다 싶다. 포기해야 할 것 같다”며 “다른 언니들이 멜로를 잘 하는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 손예진 선배님 보면 잘 하시지 않나. 너무 부럽다. 내가 건방지게 멜로를 넘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의 고교시절부터 사회 초년생 시절까지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피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에 박보영과 김영광이 재회한 작품.

박보영은 극 중 예쁘고 똑똑하고 인기도 많은데다 성격도 쿨한 여자 승희를 연기했다. 승희는 기존의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과 ‘힘쎈 여자 도봉순’ 등에서 보여준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달리 어둡고 까칠한 면을 가진 인물이다. 박보영의 열연을 담은 ‘너의 결혼식’은 22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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