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악성림프종’ 허지웅 암투병 “활동중단·치료전념”…응원 봇물 (종합)

입력 2018-12-12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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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림프종’ 허지웅 암투병 “활동중단·치료전념”…응원 봇물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면서 방송 활동과 집필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허지웅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다. 마음이 편하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나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 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내자”며 “이길게요.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이 염려와 걱정을 하실 것이 우려되어 현재 허지웅의 건강 상태를 알린다. 허지웅은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예정된 모든 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치료에 전념하여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빠른 쾌유를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완치를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여러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허지웅은 방송 활동은 물론 집필 작업 등을 전면 중단한다. 먼저 허지웅이 최근까지 출연한 tvN ‘아모르파티’ 녹화는 모두 마친 상태다. ‘아모르파티’ 측은 동아닷컴에 “허지웅이 말했듯, 이미 모든 녹화를 마친 상태다. 방송에는 큰 지장이 없다”며 “허지웅은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영화지 등에 기고 작업하던 것도 잠시 멈춘다. 허지웅은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소속사 역시 그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허지웅의 암 투병을 응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격려의 글이 SNS 등을 통해 이어진다. 동료 방송인, 연예인, 관계자들도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허지웅 SNS 전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주 동안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마음이 편해요.

지난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 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허지웅씨 건강 관련 공식 입장에 대한 내용입니다. 많은 분이 염려와 걱정을 하실 것이 우려되어 현재 허지웅 씨의 상태를 알려드립니다. 허지웅씨는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하였고,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예정된 모든 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치료에 전념하여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빠른 쾌유를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허지웅씨는 완치를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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