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시언 일본여행 논란, 세상 돌아가는 사정 몰랐던 게 화근 (종합)

입력 2019-07-04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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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일본여행 논란, 세상 돌아가는 사정 몰랐던 게 화근

일본 여행 인증 사진이 이토록 뜨거울 줄이야. 눈치 없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시언의 이야기다.

이시언은 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 줘서 감사하다. 오늘이 생일”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다음 날인 4일에는 절친한 동료배우 송진우와 그의 일본인 아내 미나미와 함께한 사진도 게재했다. 이번 일본 여행은 송진우·미나미 부부가 이시언을 초대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생일날 꿀맛 같은 여행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단지 지인 초대에 응했을 뿐인데, 그 시점이 너무 좋지 않았던 것. 그도 그럴 것이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반일 감정’이 최고조도 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시언은 눈치 없이 일본 여행의 기쁨을 인증 사진으로 표현해 공개한 것.

때문에 이시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를 질타하는 이들과 옹호하는 이들도 뒤섞인 상태다. 이시언을 비판하는 이들은 그의 무지와 경솔함을 지적했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시언을 옹호하는 이들은 별개 다 논란이라는 반응이다.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발표가 이시언 생일에 맞춰 할 줄 누가 알겠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결국 논란이 커지자, 이시언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자신이 게재한 일본 여행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한 것. 이에 대해 소속사 비에스 컴퍼니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번 일본 여행은 초대받아서 간 것”이라며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를 공감하고 문제가 될 만한 사진이나 게시물은 삭제하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도 논란은 계속된다. 이시언이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이시언 일본 여행과 인증 사진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진다. 때문에 이시언도 난처하다. 그저 초대를 받아 일본 여행을 간 것인데, 그게 논란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상황을 방관하기에는 자신의 무지함이 너무 큰 일을 만들었다. 생일 당일까지만 해도 문제 없었을 일을 굳이 다음날까지 인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따라서 이시언은 반성해야 한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몰랐던 자신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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