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조“이나영모성애에푹”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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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비몽찍으며좋은친구로”
“이나영에게서 모성애를 느꼈다.” 이나영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비몽’에 출연한 오다기리 조가 영화를 촬영하며 한국 여배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혀 이채를 띠었다. ‘비몽’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은 오다기리 조는 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갖고 “14일 간의 짧은 촬영 기간이었지만 이나영과 좋은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감성이 풍부한 배우며 모성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넘쳤다. 상대배우나 관객에게 모성을 느끼게 하는 매력은 여배우에게 꼭 필요한 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다기리 조는 “솔직히 이런 말하기 조금 조심스럽지만 일본 여배우들은 착각이 심하다. 여자 연기자들 모두 배우로써 높은 프라이드를 너무 내세운다”며 “하지만 이나영은 내게 친근하게 다가와 좋은 친구가 됐다. 자연스럽고 솔직한 성격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 타워’, ‘유레루’ 등에 출연하며 일본에서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로 인기가 높은 오다기리 조는 최근 한국에서도 마니아 팬이 생기며 주목받고 있다.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에 재일교포 역할로 출연 일본 영화 시상식 조연상을 휩쓸기도 했던 오다기리 조는 “평소 팬이었던 김기덕 감독 영화에 함께해 영광이었다. 앞으로 좋은 한국영화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작품 위주로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한국과 일본의 우호를 위한 목적의 영화라면 관심이 없다. 원래 개인적인 성향이 특별한 목적이 있는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좋은 작품을 계속 찾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주관을 말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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