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두 번째 스물’ 김승우 “아내 김남주 반응? 서로 이해해줘”

입력 2016-10-24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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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우.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인터뷰] ‘두 번째 스물’ 김승우 “아내 김남주 반응? 서로 이해해줘”

배우 김승우가 멜로 예찬론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아내 김남주에 대해 언급했다.

김승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 번째 스물’ 인터뷰에서 먼저 “멜로를 좋아한다. 어떤 작품이든 멜로가 가미되어야 한다는 마인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원숙한 느낌의 멜로를 하고 싶었다”고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우가 선택한 영화 ‘두 번째 스물’은 첫눈에 반했던 만남, 뜨거웠던 연애, 엇갈림 속에 맞이했던 이별 후 운명처럼 재회한 민하와 민구가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 중년이 된 후 낯선 해외에서 만난 옛사랑의 이야기인 만큼 상당히 거침없이 노골적이면서도 애틋하고 또 솔직하다.

그는 극 중 베드신에 대해 “많이 순화된 것이다. 극 중 오래된 연인이고 인생 앞에서 솔직한 나이지 않나. 처음에는 훨씬 더 솔직한 대사와 파격적인 신들이 많았다. 지금 완성작은 19금인데 29금이 될 뻔 했다. 할 것 안 할 것 다 했던 옛 여인을 만난 것이니까 과감한 신이 많았다”고 밝혔다.

배우 김승우.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승우는 “감독님도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태란 씨나 나나 서로 배우자가 봐도 될 만한 정도에서 합의를 봤다”면서 “아내가 봐도 될 영화긴 한데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VIP 시사회도 초대는 했는데 요즘 일과 때문에 바빠서 초대에 응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의 반응을 묻자 그는 “작품을 선정하는 것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서로 이해해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화를 거쳐서) 심각할 정도의 신은 없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김승우는 “멜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라면서 “요즘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온 작품을 많이 챙겨봤다. ‘노트북’은 예전에 봤고 최근데 ‘서약’도 집에서 아내와 같이 봤다. 평소에 아내와 영화를 자주 함께 보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돌아온 멜로 킹’ 김승우와 이태란의 중년 로맨스 ‘두 번째 스물’은 1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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