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의장 캐치볼 논란…키움, “선수단 자발적 참여였다”

입력 2019-06-19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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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의장.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의 경영을 담당하는 허민 구단 이사회 의장이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한 매체는 19일 “허민 의장이 2일, 키움의 2군 선수단이 있는 고양을 찾아 선수들을 앞에 두고 투구를 했다. 이는 계약 위반”이라고 보도했다. 허 의장은 널리 알려진 야구광으로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를 지냈으며, 미국 독립리그 락랜드 볼더스에서 뛴 바 있다. 너클볼 구사로 이름을 알렸고 2019 신인드래프트에도 참가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아무리 독립리그 선수였고, 구단 이사회 의장이라고 해도 선수단의 영역을 침범할 수는 없다.

보도를 접한 키움 관계자는 “훈련이 끝난 상황에서 이벤트성으로 진행된 일이었다. 선수단의 의사를 타진했고,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예진원과 김은성이 라이브 배팅을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태완 코치와 박정음도 타석에 들어섰다. 약 10분 안팎 진행된 짧은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참여를 원하지 않은 선수들은 곧바로 퇴근했다. 강제적인 건 전혀 없었다. 만일 구단이 강제했다면 미국 출신인 쉐인 스펜서 2군 감독이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허 의장이 격려차 2군 방문이 예정된 상황에서 구단 측이 그에게 투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너클볼을 던지기 때문이었다. 키움 측은 “스펜서 2군 감독이나 2군 운영팀장과 티타임을 가진 뒤 진행한 짧은 이벤트였다”고 덧붙였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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