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 지혜원 “‘저스티스’= 첫 오디션, 정말 운 좋았죠”

입력 2019-09-1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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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 : 얘 어때?] 지혜원 “‘저스티스’= 첫 오디션, 정말 운 좋았죠”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지혜원

2. 소속사 : 키이스트

3. 학력 : 한국예술종합학교

4. 출연작품 : [드라마] KBS ‘저스티스’

5. 성격 : 밝고 활기찬, 에너지 넘치는

6. 입덕 포인트 : 사람 지혜원으로는 밝고 넘치는 에너지로 많이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연기적으로는 저만의 느낌이 보일 것 같은 느낌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부분이 저의 입덕 포인트 같습니다.


Q. ‘저스티스’ 방송이 끝났어요. 종영 소감 말씀 부탁드려요.

A. 저에게는 짧게 느껴진 시간이었지만, 반년의 시간동안 드라마를 하면서 스태프, 감독님들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정말 그런 걸 잘 못 느끼다가, 종방연을 하고 나서 아쉬우면서도 시원섭섭함이 컸어요. 첫 촬영 현장이고, 드라마가 무거웠는데 현장은 안 그랬거든요. 좋은 분들을 만나서 잘 마무리를 할 것 같아서 감사해요.

Q. ‘저스티스’는 오디션을 보고 출연이 결정된 작품인데, 당시를 회상해보면 어땠을까요?

A. 제 첫 오디션이었어요.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봤죠. 첫 오디션이라서 떨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마음을 놓고 편하게 봤는데 감독님이 ‘정말 안 떤다. 당차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오디션을 여러 번 보고, 캐스팅이 됐어요. 평생 쓸 운을 다 써버린 일이 벌어진 거죠(웃음).

Q. 운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첫 오디션에서 바로 합격이라니

A. 올해에 지금의 회사(키이스트)에 들어와서, 첫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회사 들어오고 일주일도 안 돼서 오디션을 보러 간 거였어요.

Q. 그 이야기를 들으니, 처음에 배우를 꿈꾸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A.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배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께 말하고 싶은데, 제가 다른 쪽으로 직업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을 하신 것 같았어요. 일단 영문학과를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배우의 꿈을 허락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공부만 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족들이 다 모여서 ‘앞으로 뭘 하고 싶냐’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제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어요. 근데 가족들이 놀라면서 ‘왜 이제 말을 하냐’고 하더라고요. 3년의 시간 동안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억울했어요. 그렇게 늦은 감이 있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 3월부터 입시를 준비해서 학교에 들어가게 됐죠.

Q. 대부분의 배우들은 부모님이 반대를 하시곤 했는데, 혜원 씨는 달랐네요?

A. 부모님이 초반에는 저를 지지한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할테면 해봐’라는 생각이셨던 것 같아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다가 안 되면 다른 길을 찾겠지’라고 생각을 하셨대요. 저는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고 (오디션도) 붙고 해서, 지금은 부모님이 인정을 해주셨어요.

Q. 원하는 학교도 붙고, 소속사도 찾고, 오디션도 붙고 정말 탄탄대로 같아요.

A. 학교에 붙었을 때 정말 펑펑 울었어요. 또 키이스트 오디션을 보고, 드라마 오디션을 볼 때도 그런 감정이었고요. 감사한 순간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니까, 정말 평생 운을 다 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하려고 했던 대로는 다 했던 것 같아요.


Q. 뭔가를 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편인가 봐요.

A. 끝나지 않으면 다른 걸 못하는 성격이에요. 사실 3년 동안 말을 안 한 것도 제 전략이었어요. 나중에 배우를 하면 부모님이 허락을 해주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 식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끝까지 될 때까지 하려고 하는 게 있어요. 포기를 잘 못해요(웃음).

Q. 다시 드라마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스티스’에서 캐릭터 자체가 사건이 많아서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A. 쉽지 않은 역할이었고, 상처도 많고 아픈 캐릭터였죠. 그래서 공부하고 고민할 게 많았어요. (오디션에) 붙었지만 붙고 난 이후부터는 고민이 시작됐고요. 어떻게 해야 다 보여드릴까 생각했어요. 열심히 보다는 잘 해내야했고,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죠. 오디션 3, 4주 뒤에 연기를 시작해야 해서, 학교에서 배운 방법들을 사용했어요. 영미의 일대기를 써보고, 가족 관계부터 더 깊이 가서는 종교까지 세세하게 생각해서 분석을 했죠. 그래서 그 노트를 붙잡고 쓰고 분석하면서 영미를 만들어갔어요. 시간도 들고 피곤할 수 있는 작업이었는데, 후회는 없었어요.

Q. 영미 캐릭터를 위해서 또 노력한 부분들이 있다면요?

A. 영화도 보고, 인터넷에 있는 기사 자료나 뉴스도 많이 참고했어요. 요즘에는 비슷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서, 자료를 찾으면 끝이 없더라고요. 자료를 찾으면서 정말 슬픈 현실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일들이 많은 게 마음이 좀 그렇기도 했어요. 영미를 분석하고 고민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Q. 그렇게 TV로 본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느껴졌나요?

A. 제 모습을 큰 TV로 처음 보니까, 충격도 살짝 받았어요. 제가 평소에 보던 제 모습도 아니었고요. TV가 객관적으로 보여주니까 낯설더라고요. 매 회 촬영하고, 카메라도 보면서 보완점을 찾으며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데, 조금씩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도 있었어요.


Q. ‘저스티스’ 장면 중에 가장 힘들었다고 느껴졌던 건 어떤 촬영이었을까요?

A. 영미가 농락당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연기적으로도 힘들고, 계속 뛰어야 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죠. 날씨도 가장 더울 때 촬영을 해서 그때가 기억에 남아요. 감정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순간적으로 힘든 기억을 떠올리면 이 장면이더라고요.

Q. ‘저스티스’에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손현주 씨도 출연하셨는데, 같이 만나는 장면은 적었지만 조언을 해주신 것들도 있었나요?

A. 사실 드라마 촬영 내내 붙는 신이 많이 없었어요. 근데 신이 붙을 때마다 후배 배우를 잘 챙겨주셨죠. 또 스태프들이 보는 눈이 많고, 그 안에서 연기하는 게 어색하고 힘들 텐데, 그걸 견디고 그 안에서 갖고 놀아야한다는 말씀도 하셨죠. 처음에는 그 말을 새겨듣기만 했는데, 정말 집중을 하니까 그런 시선들이 신경이 안 쓰이더라고요. 감사했어요.


Q. 평소 생각하는 롤모델이 있나요?

A. 제가 존경하는 분이 세 분이에요. 김혜자, 전도연, 서현진 선배님이요. 김혜자 선생님은 전부터 존경했는데, 배우 자체로 존재감이 있고, 진심이 느껴지시는 배우 같아요. 저도 저렇게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선생님의 나이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확신도 느끼게 됐어요. 또 전도연, 서현진 선배님은 연기적으로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관객, 시청자가 봤을 때 가까이 느껴지는 배우이신 세 분이 다 존경스럽고, 제가 되고 싶은 롤모델이에요.“

Q. 앞으로는 어떤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A. 이번에 ‘저스티스’에서 영미가 어둡고 아픔이 많은 역할이었어요. 제가 평소에는 밝은 편이라, 다음에는 ‘미 비포 유’라는 영화의 루이자 역할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어두운 역할의 캐릭터를 해봤으니까요(웃음).

Q. 배우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요?

A. ‘대체불가’ ‘믿고 보는 배우’요. 흔하긴 한데, 이것만큼 갖고 싶은 타이틀이 없는 것 같아요. 이런 타이틀을 갖기 어렵기도 하고요. 어렵지만, 한 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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