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차달건의 폭로 그 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력 2019-10-1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누구를,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배가본드’가 역동적으로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화제 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까면 깔수록 쏟아져 나오는 반전 포인트와 의문점들이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만들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에 흥미진진 스토리, 충격적인 반전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탄탄한 작품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배가본드’는 극중 차달건(이승기)이 “민항 여객기 추락은 사고가 아닌 테러였다”는 사실을 폭로한 후 청와대, 국정원, 그리고 국방부 주관 차세대 전투기 사업 입찰에 뛰어든 존앤마크사 등이 너나할 것 없이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전개에 급물살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방송이 끝난 후 국내외 온라인을 들끓게 만든 차달건의 폭로 그 후 쏟아진 궁금증 폭발 포인트 4가지를 짚어봤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1. ‘소름 엔딩’ 선사! 죽었던 조부영(배호근) 기자가 살아있다?

극중 조부영 기자는 차달건에게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 배후에 존앤마크사와 부기장 김우기(장혁진) 부부가 얽혔다는 결정적 증거가 담긴 USB를 넘긴 후 의문의 괴한에게 피습을 받고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조기자 역시 차달건과 마찬가지로 사건 해결에 대해 같은 뜻을 가졌었기에, 사고 배후의 공격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줄로만 여겨졌던 것. 하지만 지난 방송 엔딩에서는 차달건이 살아있는 조기자를 목격,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조기자 역시 누군가의 사주로 차달건을 위협하려 움직인 적들 중 한 명이었을까,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차달건 앞에 나타나 사건 해결의 비기가 담긴 USB를 넘겼던 것일까.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 조기자의 정체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또한 차달건이 조기자를 발견한 후 미친 듯이 뛰어가 잡으려던 순간, 누군가가 차달건의 어깨를 붙잡아 멈춰 세웠던 상황. 해당 인물이 조기자인 것인지, 아니면 제 3의 인물인 것인지, 차달건에게 또 한 번의 목숨을 위협하는 공격이 가해진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불거지면서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2. 민재식은 국정원 섀도일까? 배후에 또 어떤 큰 힘이 있을까?

‘배가본드’ 속 국정원 섀도는 그간 제시카리(문정희)에게 사고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넘기며 끄나풀 역할을 해온 인물. 지난 방송 차달건의 폭로 후 세상이 발칵 뒤집혀지자 당황한 제시카리는 급하게 섀도를 호출했고, 그런 제시카리 앞에 다름 아닌 민재식(정만식) 국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민국장은 테러조직 불가살을 동원해 차달건을 살해하려 했고 이 과정을 제시카리에게 상세히 보고하는 등 국정원 섀도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시카리가 앞서 “일처리 방식이 스텔스기 같이 조용하고 정확하다”라고 섀도를 언급했던 것과 지금까지 보아 온 민재식의 성격이 다소 상충하는 지점이 있는데다, 민재식을 잘 아는 국정원 동료 강주철(이기영) 역시 “보기보다 간댕이가 작아 믿는 구석 없인 절대 이런 일 혼자 못 벌인다”고 단언했던 바 있다. 더불어 민재식이 자신을 체포하러 온 고해리(배수지)를 공격한 후 다급히 도망쳤고, 누군가 보낸 경찰차를 타고 잠적해버렸던 것. 민재식이 과연 진짜 섀도가 맞을지, 민재식이 누구의 비호를 받아 어디로 향한 것일지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3. ‘악어와 악어새’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숨은 의도는?

대통령 정국표(백윤식)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는 악어와 악어새를 연상케 할 만큼 오랜 시간 곁에서 함께하며 상리공생 관계를 형성해왔다. 특히 홍순조는 정국표에게 ‘홍도사’로 일컬어질 만큼, 난국 때마다 이를 타개하는 묘책을 턱턱 내놓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 홍순조는 차달건의 폭로로 인해 민항 여객기 추락이 사고가 아닌 테러일 수 있음이 세상에 밝혀지자, 낭패라는 듯 존앤마크사의 차세대 전투기 입찰을 포기하려는 정국표에게 “가끔 운전대 손수 잡으세요”라며 정국표를 부추기는가하면, “전면에 국방장관을 내세워라. 총알받이도 좋고, 꼬리 자르기도 쉽다”고 직접적인 지시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인 차세대 전투기 입찰에 대해 어떤 욕망을 갖고 있는 것인지, 어디까지 개입했고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4. 조용하게 움직여 온 에드워드박(이경영), 수면 위로 본격 등판할까

에드워드박은 조용한 움직임으로 속내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에드워드박은 차달건이 청와대로 찾아가 진실을 폭로한 후 아수라장이 된 현국을 관망하며 “로비스트는 무기를 보고 장사 하는 게 아닌, 사람보고 장사하는 것”이라는, 상황과는 정반대의 여유로운 멘트로 의문을 갖게 했다. 또한 차달건의 동태를 살피던 릴리(박아인)가 우연히 발견한 에드워드박을 향해 증오서린 표정으로 “내 고객이 될 뻔 했는데, 내가 깠어. 아주 엄청난 개새끼거든”이란 말로 두 사람이 과거 심상찮은 관계였음을 짐작케 했던 것. 또한 에드워드박은 제시카리와 김우기의 친밀한 관계가 드러난 결정적 증거가 될 사진을 국정원에 익명으로 보내라는 지시로 사건 해결에 급물살을 타게 하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부분 베일에 싸인 에드워드박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늘 관망자의 태도로 조용히 움직였던 그가 수면 위로 떠올라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차달건의 폭로 후 사건 전개가 그야말로 휘몰아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더욱 강렬하고 강력하다. 사건이 어떤 변곡점들을 맞으며 나아갈 것인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 7회는 오는 10월 11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