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소녀 조아연 (주)볼빅과 메인스폰서 계약

입력 2018-12-03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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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LPGA 투어 시드전 수석으로 통과 한 18세의 슈퍼루키
국내 신인선수 가운데 최고대우로 볼빅 로고 들어간 모자 쓰게 돼


국가대표 출신의 또 한명의‘슈퍼 루키’ 조아연(18)이 ㈜볼빅과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복에 나선다.

볼빅(회장 문경안)은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볼빅 본사에서 조아연과 후원 조인식을 갖고 201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11월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조아연은 2019시즌 KLPGA 투어에서 대한민국 토종 골프공 브랜드 볼빅(Volvik)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볼빅 골프공을 사용한다. 계약금 규모는 서로 협의에 따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신인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의 특급 대우로 알려졌다.

조아연은 9월 벌어진 제28회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해마다 엄청난 신인들이 등장하는 KLPGA 투어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형 루키로 평가받고 있다. 조아연은 167cm의 큰 키와 유연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거리 260야드의 드라이브 샷이 일품이다. 지난 5년 동안 국가상비군(2013, 2016, 2017년)과 국가대표(2015, 2018년)로 활약했을 만큼 견고한 샷 기술을 갖췄다.

조아연은 볼빅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이던 2013년부터 볼빅의 ‘한국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6년과 2017년 제주도지사배 2연패를 거두는 등 일찍 주니어무대를 평정했다. 2015년부터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투어와 미 LPGA 투어 등 총 20개 대회에서 17차례나 컷을 통과하며 프로무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아연은 “프로 데뷔를 앞두고 오랜 시간 가족처럼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신 볼빅과 좋은 인연을 맺게 돼 굉장히 든든하다. S4 핑크볼을 사용하며 얻은 별명 ‘핑크소녀’의 이미지에 걸맞게 2019시즌 눈에 띄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안 회장은 “이번 후원계약 체결은 국내 골프 유망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 조아연 선수가 슈퍼 루키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볼빅은 이번 조아연과의 후원계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골프용품 브랜드에 걸맞는 팀 볼빅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2의 조아연 탄생을 목표로 유소년 육성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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