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부터 이홍렬까지…‘1인 크리에이터’ 시대

입력 2018-11-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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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모찌피치’를 개설하고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악동뮤지션 이수현. 스포츠동아DB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고… 댓글 달고…’

스타들의 ‘1인 방송 크리에이터’ 시대가 열렸다. 톱스타부터 오랜 활동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그리고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아이돌 스타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유튜브 방송 채널을 개설해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란 유튜브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를 말한다.

방송사의 제의를 받아 주어진 프로그램에만 출연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대중의 시선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신비스러운 모습을 고수하던 과거 스타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에프엑스의 엠버는 이미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로 꼽힌다. 자신들의 취미와 관심사를 담은 콘텐츠를 이벤트나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소통한 덕분이다.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모찌피치’를 개설한 이수현은 어릴 적부터 관심사였던 뷰티와 관련해 영상을 올리고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제2의 꿈이 ‘뷰티 유튜버’가 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뷰티와 관련해서도 상당한 지식을 자랑한다.

엠버는 ‘엠버 리우’라는 이름의 채널을 통해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공개하고 있다. 해외파 출신답게 원활한 소통 방식으로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에이핑크 윤보미. 스포츠동아DB


에이핑크의 보미는 유튜버로 변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이지만, 데뷔 7년차답게 능청스러운 매력과 유머감각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을 사고 있다. 보미의 관심사는 ‘먹방’부터 뷰티 등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빠르게 구독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해 상당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최근 이홍렬과 신세경도 ‘1인 방송 크리에이터’ 대열에 합류했고, 조만간 빅뱅의 승리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방송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평소 사업가 기질을 자랑해온 승리가 1인 방송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관심이 높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유튜브 방송은 자신만의 채널을 통한 자유로운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팬덤 확장 기회로도 작용하는 만큼 당분간 스타들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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