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즌 6호 홈런 폭발…크리스 데이비스와 비슷한 행보

입력 2016-05-01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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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 시즌 6호 홈런 폭발…크리스 데이비스와 비슷한 행보

미네소타 트윈스의 신형 거포 박병호(30)가 또다시 폭발했다. 벌써 시즌 6호 홈런이다.

박병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6호 홈런.

박병호는 두번째 타석에서 시즌 6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던 짐머맨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빨랫줄 같은 홈런을 만들었다. 짐머맨은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다.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타율 0.227 홈런 6 타점 8의 시즌 성적을 기록 중이다.

놀라운 건 박병호의 장타 생산 능력이다. 이번 시즌 기록한 15안타 중 10개가 장타다. 홈런 6개와 2루타 4개. 단타는 5개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의 이런 성적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간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닮았다.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한 명인 데이비스 역시 0.222의 낮은 타율에도 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몇 년 동안 2할 초중반의 낮은 타율에도 30개를 훌쩍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시즌 6호 홈런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면서 당분간 주전 싸움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게 됐다.

한편, 박병호의 6호 홈런에 대해 현지 팬들도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미국 언론 역시 짐머맨을 무너뜨린 것을 언급하며 박병호의 장타를 칭찬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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