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선영이 시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안선영은 2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최근 희생을 가장 많이 하는 존재가 시어머니 같다. 우리 시어머니는 정말 내가 생각하는 친정어머니의 모습이다. 치매 걸린 본인의 시아버지를 7년 간 모신 분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에서 효부상까지 받은 분이다. 그런데 우리 시아버지는 가족끼리 식사를 하다보면 가만히 앉아서 '짜다. 다시', '물', '매실엑기스'라고 말만 하신다. 시어머니는 자리에 앉질 못하신다. 나는 그게 보기 싫어서 시아버지에게 '황혼이혼 들어보셨나? 이렇게 일 안 도와주시면 내가 동치미 나가서 다 말할 거다'고 얘길 하기도 했다. 그랬더니 시아버지가 평생 안하던 설거지를 하시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선영은 “사실 시어머니가 이제는 좀 쉬실 때인데 마침 내 아들이 태어났다. 한 번은 너무 급한 일이 생겨서 시어머니에게 SOS를 쳤다. 시어머니가 막차를 타고 오셔서 아들을 봐주셨는데, 그 후로 3개월째 우리 집에서 손자를 보고 계신다. 아마 시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나도 복귀를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지금 제일 손해를 보는 분은 시아버지더라. 평생을 외식 한 번 안하고 시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던 분인데, 시어머니는 손자의 돌까지는 안내려간다고 하신다. 영상통화를 했더니 시아버지의 머리가 많이 빠지셨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동치미’
안선영은 2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최근 희생을 가장 많이 하는 존재가 시어머니 같다. 우리 시어머니는 정말 내가 생각하는 친정어머니의 모습이다. 치매 걸린 본인의 시아버지를 7년 간 모신 분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에서 효부상까지 받은 분이다. 그런데 우리 시아버지는 가족끼리 식사를 하다보면 가만히 앉아서 '짜다. 다시', '물', '매실엑기스'라고 말만 하신다. 시어머니는 자리에 앉질 못하신다. 나는 그게 보기 싫어서 시아버지에게 '황혼이혼 들어보셨나? 이렇게 일 안 도와주시면 내가 동치미 나가서 다 말할 거다'고 얘길 하기도 했다. 그랬더니 시아버지가 평생 안하던 설거지를 하시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선영은 “사실 시어머니가 이제는 좀 쉬실 때인데 마침 내 아들이 태어났다. 한 번은 너무 급한 일이 생겨서 시어머니에게 SOS를 쳤다. 시어머니가 막차를 타고 오셔서 아들을 봐주셨는데, 그 후로 3개월째 우리 집에서 손자를 보고 계신다. 아마 시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나도 복귀를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지금 제일 손해를 보는 분은 시아버지더라. 평생을 외식 한 번 안하고 시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던 분인데, 시어머니는 손자의 돌까지는 안내려간다고 하신다. 영상통화를 했더니 시아버지의 머리가 많이 빠지셨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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