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측 “대구 서문시장 화재 불편한 진실 추적”

입력 2016-12-08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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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측 “대구 서문시장 화재 불편한 진실 추적”

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없었던 이유, 그 불편한 진실이 그려진다.


● 박근혜 대통령과 서문시장 화재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 따르면 ‘최순실 파문’ 이후 칩거하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이 35일 만에 현장 방문에 나섰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 불리는 서문시장이었다. 서문시장이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한 건 11월 30일 오전 2시 8분경. 이번 화재로 인해 서문시장 4지구의 점포 839곳 중 679곳이 소실됐고, 화재 진압 도중 건물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4지구 일부를 둘러본 뒤 10여 분 만에 시장을 나왔고, 분노한 민심은 뜨겁게 불탔다. 피해 상인들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 간에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재난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방문이라며 상인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서문시장 화재는 왜 대형화재로 번졌나

서문시장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22년 시장의 모습을 갖춘 이후로 지금까지 5번의 큰 불이 났던 것. 심지어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2005년 2지구 화재는 초기 진압 실패와 급속도로 불이 번진 양상이 이번에 발생한 4지구 화재와 영락없이 닮아있다. 게다가 이번 화재사건 피해 상인들 중에는 지난 2지구 화재 때 생겼던 빚도 아직 다 갚지 못한 상인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전통시장 화재사건, 왜 반복되는 것일까.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최초 발화지점, 화재 원인 등을 두고 서문시장 상인과 경찰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제작진도 전문가와 함께 분석에 나섰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이번주 방송을 통해 서문시장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없었던 이유, 그 불편한 진실을 알아본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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