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신애 “사기꾼이란 오명…날 믿어준 곳들에 감사해”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7-04-10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신애 “사기꾼이란 오명…날 믿어준 곳들에 감사해”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또다시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진 가운데 그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홍신애는 10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시 아침 운동을 시작했고 봄 미나리를 넣고 싼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2년을 공들여 만든 즉석밥과 비빔소스 런칭이 취소됐고, 물건은 전량 폐기될 위기. 곤약미와 홍신애쌀은 반품이 되기 시작했고, 라디오는 하차했다. 강의도 자문도 없다. 길을 걸으면 사기꾼이란 오명을 쓰고 손가락질과 질타를 받는다”고 적었다.

이어 “이쯤 되면 그들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듯 싶다. 하지만 경제적인 타격이 크고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도 일단 마음은 편하다. 내가 거리낄게 없으니 세상이 몰라줘도 내가 안다. 지난주 손님이 없을까 봐 걱정했던 솔트는 평소보다 1.5배 많아진 손님에 내가 더 열심히 일 할수밖에 없었고 생일날 보다 더 많이 배달되는 선물들에 감사한 마음을 100배 이상 가지면서 눈물로 보냈었다. 모두 화이팅을 외쳐주고 요리 하나라도 더 팔아주겠다고 기다렸다 식사를 하고 가셨다”고 썼다.

그려면서 “이 모든 악연과 힘든 일들이 나의 오만과 자격미달에서 왔을 지언정 늘 감사할 일 들 뿐인 내 인생은 이미 모든것이 충만하다”며 “오늘부터는 다시 운동하고 다시 정비해서 더 열심히 달린다. 이 와중에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들, 수요미식회, AK백화점, 배달의민족, 가든포레스트, 다이어리 알, 농진청 등 계속해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점.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습니다. 모두 일일이 감사 인사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SBS funE는 법조계의 말을 인용해 홍신애가 D 요식업체로부터 사기 혐의 피소됐다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홍신애는 D 업체로부터 D 업체는 홍신애를 사기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첩됐다. 강남경찰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홍신애를 소환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홍신애에게 메뉴 개발 컨설팅을 의뢰한 D업체는 ‘홍신애가 15종 메뉴와 레시피를 자신이 고안한 창작 메뉴인 것처럼 속이고 컨설팅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알고 보니 이미 시중에 흔히 판매되거나 유명 오너 셰프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그대로 복제한 채 줘서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

또한, 홍신애는 지난해 6월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이혜승 SBS 아나운서와 B 출판사를 상대로 10년 전 공동 발간한 요리책 저작권료 3000만 원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자 스스로 소를 취하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B 출판사는 지난해 10월 홍신애를 허위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한 혐의(사기)로 고소했다. 현재 이 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하지만 홍신애 측 입장은 다르다. 홍신애의 법률대리인 한율법률사무소는 “3일 보도된 ‘홍신애 또 사기혐의로 피소’ 기사는 고소인 D 사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내용이 마치 사실과 같이 보도된 것으로, 이는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홍신애의 법률대리인은 “D 사는 홍신애에 대한 고소 사건이 경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만간 수사기관의 ‘혐의 없음’ 등의 처분이 임박한 것으로 예견되자 일방적으로 마치 D 사의 고소 내용이 사실인양 D사 고소장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기사를 언론사를 통해 보도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D 사의 행태는 홍신애에 대해 지극히 악의적 언론 대응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이 됐다. D 사는 위와 같이 수사기관에서조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일방적인 자신의 주장을 언론 매체를 이용해 보도하면서 홍신애에 대해 고의적으로 악의적인 이슈를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홍신애에게는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 사에 대해 명예훼손, 무고죄 등 형사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신애 SNS 전문>

다시 아침 운동을 시작했고 봄 미나리를 넣고 싼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2년을 공들여 만든 즉석밥과 비빔소스 런칭이 취소되었고 물건은 전량 폐기될 위기. 곤약미와 홍신애쌀은 반품이되기 시작했고 라디오는 하차하였으며 강의도 자문도 없다. 길을 걸으면 사기꾼이란 오명을 쓰고 손가락질과 질타를 받는다.

이쯤되면 그들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듯 싶다. 하지만 경제적인 타격이 크고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도 일단 마음은 편하다. 내가 거리낄게 없으니 세상이 몰라줘도 내가 안다. 지난주 손님이 없을까봐 걱정했던 솔트는 평소보다 1.5배 많아진 손님에 내가 더 열심히 일 할수밖에 없었고 생일날 보다 더 많이 배달되는 선물들에 감사한 마음을 백배이상 가지면서 눈물로 보냈었다. 모두 화이팅을 외쳐주고 요리 하나라도 더 팔아주겠다고 기다렸다 식사를 하고 가셨다.

이 모든 악연과 힘든 일들이 나의 오만과 자격미달에서 왔을 지언정 늘 감사할 일 들 뿐인 내 인생은 이미 모든것이 충만하다.

오늘부터는 다시 운동하고 다시 정비해서 더 열심히 달린다!! 이 와중에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들, 수요미식회, AK백화점, 배달의민족, 가든포레스트, 다이어리 알, 농진청 등 계속해서 일 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점... 잊지않고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습니다! #모두 일일이 감사 인사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