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안희정이 말하는 故 노무현의 진심

입력 2017-05-22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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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무현입니다’ 측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참모였던 안희정 현 충남지사가 밝히는 ‘사람’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작품.

이번에 공개된 ‘노무현입니다’ 안희정의 인터뷰 영상은 영화 속 인터뷰 중 일부 장면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영상. “나와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 노무현의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이창재 감독이 밝힌 바 있듯,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관객을 직접 마주보는 정면 촬영 방식을 통해 인터뷰이의 진심을 마치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 사람은 나의 동업자라고 답을 하셨어요”라며 동업자이자 동지로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는 한편 “그 양반은 화나면 두꺼비처럼 화내는 거 있어요. 담배를 이렇게 물어서 그래서는 일자 주름살이 막 이래요”, “아주 성질이 있는 사나이예요. 한 성질 하시는데”라며 곁에서 지켜본 故노무현 대통령의 일상적인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유쾌한 웃음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며 인터뷰를 진행하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 시간과 정서를 다시 보는 것이 너무 싫고 괴롭고 모르겠습니다. 제가 애써서 안 보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역사 속 인물로만 보려고 하지, 내 인생 속에서의 노무현으로 보면 나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라며 “그만합시다”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영화 ‘노무현입니다’에서 들려줄 故노무현 대통령의 진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 안희정 충남지사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8주기인 5월 23일(화) 저녁 7시 30분 CGV왕십리에서 방송인 김제동, 이창재 감독과 함께하는 ‘노무현입니다’ CGV스타★라이브톡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관객들의 빗발치는 요청으로 기존 전국 10개 극장에서 6개 극장이 추가된 전국 16개 극장(CGV압구정, 강변, 동수원, 목동, 상암, 영등포, 오리, 일산, 인천,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서면, 소풍, 천안펜타포트)에서 추가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던 ‘사람’ 노무현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오는 5월 2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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