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도핑 문제 발생… 사실상 평창 올림픽 출전 좌절

입력 2018-01-23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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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안현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출신의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도핑 문제로 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러시아의 스포르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2일(한국시각) "빅토르 안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빙상연맹의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왜 이러한 판정을 받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IOC로부터 평창 올림픽 출전 불허 판정을 받은 111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철저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빅토르 안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들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황. 하지만 빅토르 안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구제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지만,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빅토르 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로 뛰며 금메달 3개를 획득, 러시아 동계 스포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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