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 당일 카드 내역 확인

입력 2018-03-2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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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당일 카드 내역이 발견됐다.

28일 SBS측은 정봉주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쓴 카드 내역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언급한 장소와 시간이라 그동안 호텔을 간적이 없다고 밝힌 정 전 의원의 발언에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쯤 내가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기록을 찾던 중 위치 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하나의 증거를 찾았다”며 “당시 제가 방문한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인 ‘뉴욕뉴욕' 룸 안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추가 체크인을 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1시간가량 정봉주 전 의원을 기다렸다. 정 전 의원이 도착해서 단 둘이 만난 시간은 짧다. 20분도 안 된다”며 “만나자 마자 이상한 말을 해 자리를 벗어나려고 옷걸이 쪽으로 가서 걸려 있던 코트를 입으려고 하니까 정 전 의원이 따라왔다. 옷걸이 밑에서 껴안고 키스를 시도했다. 그러다 입술이 스쳤다. 그리고 나는 밖으로 나왔는데 따라 나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했지만 27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늘 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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