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공지영 대화녹취록 논란…음성파일 일파만파 퍼져

입력 2018-10-08 11: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부선과 소설과 공지영이 과거 나눈 대화의 음성파일과 녹취록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음성파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적 특징이 언급돼 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음성파일에는 대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음성파일이 유포된 뒤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부선과의 대화임이 사실상 확인이 됐다.

4일 트위터를 통해 확산된 음성파일은 2분 20초 분량이며 유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음성파일에서 김부선은 “더 이상 연예인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남성 주요 부위에 동그란 점이 있다”라며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에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A국회의원이 기자들에게 다 이야기를 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공지영은 ““성추행·성폭행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신체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며 “TV에 나가 ‘제(김 씨)가 (이재명 지사의) 점 얘기까지 해야 하냐’고 말하면 게임 끝”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음성파일을 공개했던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관련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녹취록은 SNS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다.

이후 공지영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이가 없다”라며 “오늘 사형수 방문하고 3시에 나와보니 저와 김부선씨 목소리 들어간 녹취 파일이 (유출됐다) 어이없다. 1시간 넘은 통화에서 이 부분만 잘라 돌고 있다. 녹취를 분당서에 제출했다.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달 18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재 지사를 고소했으며 9월 28일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