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조정 가능성↑… ‘사이영상 수상’ 최소 이닝은?

입력 2019-08-27 07: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의 일정 조정 관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이영상 수상에 필요한 이닝을 채울 수 있을까?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52 2/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33개.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11실점했다. 특히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3방을 맞았다.

이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9월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체력 충전을 위한 것.

류현진이 최근 2경기에서 부진을 겪은 뒤 체력 문제가 대두됐다. 물론 류현진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하지만 LA 다저스의 생각은 다른 것이다.

문제는 류현진의 9월 일정이 조정될 경우 향후 최다이닝과 탈삼진 등에서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것. 류현진이 약점을 보이는 두 부문이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를 바탕으로 사이영상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닝이 충족돼야한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180~190이닝은 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탈삼진 역시 현재 너무 적다. 9월 일정이 조정돼 긴 휴식을 취할 경우에는 이 부문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또 평균자책점 역시 2.00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은 불과 180 2/3이닝을 던졌으나, 21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탈삼진 역시 221개를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해 스넬의 경우를 류현진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다.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기 위해서는 스넬보다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2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사이영상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온 류현진. 향후 선발 등판 일정과 성적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