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장도연·‘선배’ 시우민·‘대세’ 송강…오디션 MC 데뷔 3파전

입력 2024-05-10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송인 장도연, 배우 송강, 그룹 엑소의 시우민(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각각 JTBC ‘걸스 온 파이어’, 엠넷 ‘아이랜드2: N/a’, KBS 2TV ‘메이크메이트원’을 통해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MC에 도전했다. 사진제공|각 방송사

‘3인3색’ 오디션 예능 MC 대결

‘걸스 온 파이어’ 이끌어가는 장도연
소통능력 앞세워 경연의 맛 극대화
아이돌 그룹 엑소 시우민, MC 데뷔
‘메이크메이트원’ 15일 첫 방송 앞둬
송강 ‘아이랜드2’ 스토리텔러로 등장
방송가에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에 쏟아지는 가운데 방송인 장도연, 그룹 엑소의 시우민, 배우 송강이 ‘오디션 예능 MC’로 새롭게 발돋움했다. 이들은 각각 JTBC ‘걸스 온 파이어’, KBS 2TV ‘메이크메이트원’, 엠넷 ‘아이랜드2: N/a’(아이랜드2)를 통해 서로 다른 개성을 드러내면서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장도연 ‘공감의 귀재’


앞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한 장도연은 ‘걸스 온 파이어’를 통해 처음으로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단독 MC를 맡았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프로그램은 전·현직 걸그룹 멤버 등 50명이 여성 보컬 그룹 멤버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이다.

장도연은 처음 다뤄보는 경연 포맷을 위해 자신의 강점으로 꼽히는 공감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나도 혼자 진행하는 게 처음이라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모험이다.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마음 편해질 수 있게 온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초심자’로서 공감대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가수 윤종신 등 이미 경연 포맷을 경험한 다른 출연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가 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청자와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에 실시간 댓글창에는 ‘장도연이 과열된 경쟁 분위기를 완화해준다’, ‘경연의 생생한 매력이 잘 살아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선배’ 시우민·‘대세’ 송강

그룹 엑소의 시우민도 15일 첫 방송하는 ‘메이크메이트원’으로 MC 신고식을 치른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데뷔를 위해 경쟁에 뛰어든 35명에게 아이돌 선배로서 조언하고, 이들의 경연을 심사위원과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역할을 소화한다.

예능 활동이 드물었던 그는 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 역시 ‘완성형 MC’가 아닌 만큼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을 총괄하는 송준영 책임프로듀서는 “데뷔 당시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인기를 받은 시우민이 소속사가 없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이나 다양한 연령이 시청하는 채널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육군에 입대한 송강은 걸그룹 오디션 ‘아이랜드2’의 진행자인 ‘스토리텔러’로 등장하고 있다. 입대 전에 경연 방식과 오디션의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장면들을 미리 촬영해 참가자들 앞에 화면으로 나서고 있다.

제작진은 송강의 세련된 청춘스타 이미지가 ‘아이코닉한 출연자를 뽑는다’는 콘셉트와 일치한다는 판단에서 그를 프로그램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다만 파이널 라운드 생방송을 맡을 진행자는 별도로 섭외할 예정이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