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녀’ 김연아? 귀국 일주일만에 1억 쏜 통 큰 ‘기부퀸’

입력 2010-07-27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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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B국민은행

#1. 김연아는 26일 KB국민은행의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 판매로 조성된 기부금 1억 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해당 상품의 만기가 도래되는 2013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 지난 4월, 김연아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라디오 캠페인 출연료 4000만 원 전액을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했다. 김연아가 기부한 출연료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해 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피겨퀸’이 ‘기부퀸’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빙판 위의 아름다운 연기로 전세계 팬들을 감동시켰던 ‘피겨퀸’ 김연아가 자신이 받은 사랑을 소외계층에 돌려주는 ‘기부퀸’으로 변신하고 있다.

평소 기부에 큰 관심을 보여온 김연아는 피겨 꿈나무 육성을 비롯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청소년과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김연아가 기부한 액수만도 20억 원대에 이른다.

지난 2007년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매년 1200만 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또 피겨 유망주 10명에게는 1인당 5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어려운 국내 빙상환경을 온몸으로 체험한 김연아가 직접 유망주들의 스폰서로 디딤돌이 돼 주고 있는 것.


김연아는 광고 계약을 통해 거둔 수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광고 계약 후 얻은 모델료 중 1억 1000만 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또 올해 1월에는 아이티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구호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릴레이 기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누리꾼들은 “이번 귀국 후 기부에 1억 2000만 원을 썼다고 들었다. 너무 사랑스러운 ‘사치녀’다” “피겨퀸에 이어 기부퀸으로 불러야겠다. 너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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