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하이난⑦] “송성가무쇼 볼거리? 장담합니다”… 최고의 공연

입력 2015-07-01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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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가무쇼 공연장 입구. 

송성가무쇼 티켓.

송성가무쇼 시작.

“여기까지 와서 웬 가무쇼?”
패키지 일정에 ‘송성가무쇼’가 있다는 소리에 들었던 생각이다.

이런 마음을 읽은 듯 가이드는 송성가무쇼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송성가무쇼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도 없었다.

하지만 공연 시작 1분만에 가이드의 말을 이해하고 빠져들게 됐다.


▶ 공연장 무대에서 ‘제트스키’를… 거짓말 같다고요?

마법의 양탄자(?) 느낌.

양탄자(?)에서 손 흔드는 연기자.

“무대에서 제트스키를 타요, 제트스키를”
가이드가 송성가무쇼에 대해 설명하며 강조했던 부분이다.

처음에는 제트스키를 탄다는 말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직접 본 것이 아닌 말로만 들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마주한 제트스키 공연은 어마어마했다. “와~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며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시작한 것이다.

제트스키 외에도 양탄자(?)를 탄 미녀, 공중에 떠있는 수조 안을 헤엄치는 인어공주 등이 관객들의 머리 위로 지나간다. 이때문에 뒤에 앉은 관객까지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송성가무쇼는 ‘물’을 주로 이용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제트스키는 물론, 배우가 객석으로 다가와 쏟아지는 물벼락을 맞기도 한다. 그 순간, 천장에서 객석으로도 물이 뿌려지지만 젖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 “10만 원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은 공연”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가 생생함을 더한다. 

머리 위로 지나가는 인어공주(?).

차원이 다른 곡예, 줄을 놓치면 물 속으로 빠진다.

“나중에 손님이 그러더군요. 10만 원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은 공연이라고”

이 또한 가이드가 마지막에 했던 말이다. 과거 한 관광객이 공연이 끝난 후 70달러(약 7만8000원)의 티켓 가격을 두고 아깝지 않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한다.

불과 1시간 공연에 70달러의 티켓 가격이 중국 물가에 비해 다소 비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놀라운’ 볼거리는 티켓 가격에 비할 수 없다.


▶ ‘공연장 밖? 또 하나의 관광지’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밖에서 이뤄진 소규모 퍼포먼스.

공연장 밖.

공연장 밖에는 먹을거리와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공연장 밖도 즐길거리, 먹거리의 천국이다. 간단한 길거리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상점에서는 값싼 액세서리부터 기념품, 현지 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망고 주스와 팬케이크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맛볼 수 있다.

특히 공연장 밖은 걷기만 해도 중국 옛 거리를 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트장 같은 중국 건축물은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TIP
1. 공연장 안에서 사진 촬영에 대해 제지는 없다. 하지만 공연장 객석이 굉장히 어두운 편으로 플래시는 엄격히 제한된다.

2. 공연장 밖에서 사먹는 음료수는 15~25위안, 망고 팬케이크는 한 조각에 25위안이다.

문의 : 모두투어(www.modetour.com, 1544-5252)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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