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그룹 에이션 “‘생존돌’로 살아남겠다”

입력 2012-11-14 10: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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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남성 그룹 에이션. 사진제공|ISS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전쟁’ 속에 반드시 살아남는 그룹이 될 것이다.”

매주 쏟아져 나오는 신인 아이돌 그룹 홍수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포부가 다부지다. 그래서 자칭 ‘생존돌’이다.

5인조 남성 그룹 에이션(A.cian)은 당찬 포부처럼 ‘에이스 오브 아시아(Ace of Asia)’와 ‘뮤지션(Musician)’을 합쳐 팀 이름을 지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뜻에서다. 아시아의 정상을 제패하면 전 세계로 목표를 바꿀 계획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도 신인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속에서 강한 개성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다른 음악으로 시도를 해볼 것이고, 점차 발전해 나가면서 다방면으로 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김슬기)

크루지는 멤버별로 가지고 있는 특색을 일일이 설명하기 바빴다.

그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이 다르다 보니 누구 하나만 설명할 순 없다”면서 “세희는 가창력이 평균 이상이고, 상현이는 랩이랑 보컬에 남다른 소질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잘하는 친구는 별로 없다”고 자랑이 늘어졌다.

크루지와 찬희는 알앤비와 소울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댄스에도 손색이 없다.

멤버별로 자랑과 칭찬이 이어진 이유는 9월 말 데뷔 첫 무대를 오른 후 자칫 자신감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힘을 북돋워주기 위한 것도 있다.

이들은 데뷔 무대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데뷔 무대라 정말 많은 것을 준비했다. 하루 전날 갑자기 그동안 준비했던 것과 달리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안무와 제스처 등을 모두 바꿔야 했다. 몇 개월 동안 인이어 아이폰을 끼고 준비한 걸 몇 시간 안에 수정해야 하니까 마음이 급했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 춤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 데뷔했다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았고 긴장도 많이 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세희)

부족함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고 가능성도 크다는 뜻이 된다.

이들은 우선 “여유를 갖는 연습”부터 했다.

“표정부터 카메라를 자연스럽게 쳐다보는 것까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신경 쓰고 있다. 강한 남성미를 보여주는 노래라 여유롭지 못하고 인상만 썼다. 첫 방송을 모니터한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무섭다’고 하더라. 경험이 중요하다고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상현)

이들은 부족함을 채워서 롤모델인 동방신기처럼 아카펠라, 댄스, 발라드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회사 대표님이 동방신기 앨범의 음향감독이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외모 등 비주얼을 떠나서 동방신기 선배님을 모티브로 삼아서 배우고 싶다. 꼭 그렇게 되고 싶다.”(찬희)

사진제공| ISS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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