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드래곤 軍 병원 특혜 논란…국민청원에 관찰일지 등장

입력 2018-06-25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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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지드래곤. 동아닷컴DB

[종합] 지드래곤 軍 병원 특혜 논란…국민청원에 관찰일지 등장

빅뱅의 지드래곤의 군 병원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과 국방부의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25일 한 매체는 “지드래곤이 현재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입원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 병사들과 달리 지드래곤은 에어컨 냉장고 화장실이 갖춰진 특실을 ‘홀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일반 병사들이 쓰는 병실에 빈 침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이 특혜를 보고 있다”면서 “면회 시간이 아닌 시간에 매니저를 본 병사도 있다”고 보도했다.

입대 전 솔로 투어 도중 발목을 다친 지드래곤은 2월 입대 후에도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훈련소에서 발목에 깁스를 한 채 포착되기도 한 그는 최근 수술을 받고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먼저 YG는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수술로 뼈 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하여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든 무릎과 발목 수술이 그렇듯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기에 수술 후 군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의 현재 건강 상태와 치료 과정을 설명한 YG는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며 사실이 아니다.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가족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하더라. 면회 또한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으며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해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이 1인실을 사용한 이유는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YG는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다.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또한 ‘환자 안정’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안정적인 환자 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 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의료진의 입장”이라며 “군 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YG와 국방부가 함께 반박하고 해명했지만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드래곤의 군 병원 특혜 의혹과 관련해 10개의 청원이 게재돼 있다. “지드래곤의 군 생활을 일반인과 동일하게 해 달라” “지드래곤의 특혜와 관련해 내부 조사를 해 달라” “지드래곤에게 특혜를 준 국군 병원 관련자를 처벌하고 국군병원을 개선해 달라” 등 다양한 청원이 쏟아졌다. 이가운데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은 202명(25일 오후 8시 45분 기준)의 동의를 받았다.

이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지드래곤 관찰일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사병이 여자친구에게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와 신체 및 속옷 사이즈 등을 마치 관찰일지처럼 담은 게시물이었다.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드래곤 군 병원 특혜 의혹 관련한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드래곤의 군병원 특혜 논란을 다룬 한 언론사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지드래곤은 현재 군인 신분이기에 사실 확인을 하는 데, 다소 시간이 결린 점 양해 바랍니다.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합니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합니다.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습니다.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수술로 뼈 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하여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무릎과 발목 수술이 그렇듯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기에 수술 후 군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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