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느껴” 청도 떠난 전유성…이외수 “도둑놈이 주인 패는 격”

입력 2018-10-01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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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스포츠동아DB

개그맨 전유성이 최근 청도를 떠난 것에 대해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근 전유성이 경북 청도에서 ‘개나소나 콘서트’를 열고 코미디 전용극장인 ‘철가방극장’을 여는 등 활발히 활동을 해오다 청도군과의 인연을 끊었다. 이유인 즉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제4회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청도 코아페)를 앞두고 군청과 갈등을 빚은 것. 청도군은 기획사 선정 설명회를 올해 7월 열면서 지난 3년 동안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전씨에게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후 전씨가 청도군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자 해당 업무 담당자가 "설명할 이유가 있느냐"는 식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주변인들에게 "코아페와 관련한 청도군 태도에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외수는 오늘(1일) 자신의 SNS에 “‘무식한 귀신은 부적도 몰라본다’는 속담은 이럴 때 써먹으라고 생긴 거 아닐까.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공무원은 쫓아내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을 쫓아내다니, 도둑놈이 몽둥이를 들고 주인을 패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전유성은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는 소식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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