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좋지 않은 배제성 2군서 재정비…KT 엄상백 합류한 새 선발로테이션 가동

입력 2022-07-28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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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 스포츠동아DB

KT 위즈가 선발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엄상백(26)이 다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배제성(26)이 조정기간을 갖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배제성은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부상자명단에 있는데 조만간 2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2군에서 60개 정도까지 투구를 한 이후 상황을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제성이 빠져나간 자리는 엄상백이 들어간다. 어제(27일) 선발로 등판해 구위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KT는 외국인선수 2명과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으로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을 시작했다. 지난해 선발로도 경쟁력을 과시한 엄상백이 불펜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하지만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2경기 선발등판 이후 부상을 당해 엄상백이 빈 자리를 커버했다. 쿠에바스의 대체선수로 웨스 벤자민이 합류한 이후 엄상백은 자연스럽게 다시 불펜으로 이동했다. 이번에도 배제성이 빠지면서 엄상백이 선발의 한 자리를 이어받았다.

배제성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8패 평균자책점(ERA) 4.58을 기록했다. 6월 중순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전반기 막판 3경기에서 부진했다. 허리 상태도 썩 좋지 않았지만 구위가 떨어지면서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이달 1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3.2이닝 동안 5실점한 뒤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감독은 “현 시점에서 구위로만 놓고 보면 엄상백이 선발로 들어가는 맞다. 배제성도 인정하는 대목이다”라며 “배제성이 정상 구위를 회복해 1군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치는 시점에서 선발로테이션을 다시 한 번 정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6명의 선발자원 중 한 명이 불펜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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