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

입력 2022-07-28 17: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과 바다를 찾아 시원한과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레저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물 위를 달리면서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는 그만이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중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던 근육, 관절 등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통증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통증 부위중 한곳이 바로 어깨이다. 기구에 매달려 물위를 달리다 보니 어깨 등 상지 관절에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지속적인 긴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어깨 탈구 및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유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정식명칭은 견관절충돌증후군으로, 어깨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 뼈와 지속적으로 부딪혀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과하게 사용했을 때나 외상으로 다쳤을 때에 질환이 찾아올 확률이 높다. 가정 주부를 포함해 직업상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택배업과 미용업 종사자, PC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원,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증상으로는 팔을 들 때 어깨 속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어깨 가동 범위에 제한이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제공한다. 특히 야간통이 극심해 수면 장애를 일으키고, 어깨 위로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되고 완전히 들어 올렸을 때는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단순 어깨 관절 통증으로 생각하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방치로 인해 견봉과 힘줄이 계속해서 충돌하며 회전근개 파열로 확대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과 주사,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도수치료로 틀어진 어깨의 정렬을 잡아주는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인본병원 부천상동점 안영주 대표원장은 “평상시 쓰지 않던 근육이나 관절을 이용하고 나면 자연히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어깨질환이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방치하면 컨디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라며,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수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될 수 있기에 작은 통증과 불편함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며칠 동안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치료와 함께 평상시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은 피하고 관절과 주변 근육을 강화해 주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