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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를 두고 이웃에게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최근 자신의 집 현관문에 붙은 이웃의 쪽지를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쪽지에는 “세탁기 소음과 진동 때문에 생활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횟수를 주 4~5회에서 주 1~2회로 줄여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본 A씨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같은 이웃의 항의 때문에 지난해 세탁기를 새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각 다리 밑에 고무 패드까지 설치해 수평을 맞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이웃의 요구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누리꾼들은 “이웃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으니 무시해라” “일상적인 생활 소음까지 간섭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밤 10시 이후 등 지정된 정숙 시간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라”고 조언한 누리꾼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결국 오후 8시까지만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이웃과 나름의 타협점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A씨는 “일부 사람들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생활의 질이 그렇게 떨어진다면 본인이 이사를 가는 게 맞지 않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