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하“왜오셨어요.특수요원도아닌데…”

입력 2008-02-11 13: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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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오셨어요. 특수요원도 아닌데. 하하" 하하(본명 하동훈)가 11일 입대했다. 카키색 비니 모자를 쓰고 나타난 하하는 이날 강원 원주시 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마음은 가볍고 재미있게 다녀오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하하는 "현역 가시는 분께 죄송하고 나이든 상태에서 가는 거라 나이 어린 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매니저, 어머니와 함께 집앞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하하는 "삭발하는 걸 좋아하는데 살이 이렇게 찐 줄 몰랐다"며 팬들의 요청으로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무한도전 식구들과 동료 방송인에게 입소 직전까지 안부 전화를 받았다는 그는 거수경례로 작별인사를 고했다. 이날 함께 나타날 것으로 알려진 하하의 연인 안혜경은 방송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다. 하하는 이곳에서 3월 7일까지 170여명의 입소자와 4주 동안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다. 이후 서울 강남에서 22개월 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하하가 출연했던 ′무한도전′은 당분간 5인 체제를 유지하고 SBS 파워FM ′하하의 텐텐클럽′은 가수 이적이 물려받았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은 하하의 입대 전날인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하하를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가지는 등 무한우정을 과시했다. 원주=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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