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워드“숭례문화재…오랜친구를잃은기분”

입력 2008-02-17 12: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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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FL스타 하인스 워드가 숭례문 화재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오는 23일 대통령 취임식 초청으로 방한하는 하인스 워드는 "오랜 만의 방한을 앞두고 매우 설레인다. 때문에 마음의 고향으로 늘 그리워하던 한국의 숭례문 화재 소식은 매우 큰 충격이었다. 오랜 친구를 잃은 기분이다."라고 비통해했다. 2006년 방한 당시 어머니 김영희씨가 "워드의 손을 잡고 남대문 시장을 한가롭게 거닐고 싶다. 한국 역사와 한국에 관한 이것 저것을 워드에게 알려주고 싶다. 미국에서는 볼 수 없지 않나"라는 인터뷰 내용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미간 우호를 강조하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미국 측 공식 특사단에 포함된 하인스워드는 "한-미 두 나라의 입장에서 영광스런 자리에 초대받은 것이 매우 감격스럽다. 그 동안은 개인적인 기부 등의 소극적인 활동만 해왔으나 이번 방한을 계기로 고국에게 무언가 기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구체적인 계획은 ′제 2의 하인스 워드′가 자라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 이는 방한 중 공식 인터뷰에서 밝힐 예정이다. 하인스 워드의 프로모션을 맡은 ㈜더블제이엔터테인먼트는 "하인스 워드가 4박 5일의 짧은 일정 동안 취임식 이외에도 남대문 애도와 방송 출현, 다문화인을 위한 자선 행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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