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감독“김두현,파괴력더해줄적임자”

입력 2008-02-22 09: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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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은 공격의 파괴력을 더해줄 적임자다.” 토니 모브레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 감독이 김두현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영국 지역지 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모브레이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두현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김두현은 원톱과 투톱 아래서 공격에 파괴력을 더해 줄 적임자”라고 보도했다. 지역지는 이어 “김두현은 열정적이고 격렬한 잉글랜드 무대에 점차 적응해가고 있으며 모든 미드필드 포지션에 기용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김두현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칭찬했다. 또 “팀 사정상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다소 제한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김두현은 내가 이미 마음에 두고 있는 능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미래는 밝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1일 임대 후 완전 이적하는 형식으로 WBA에 입단했던 김두현은 비교적 빠른 적응을 마치고 지난 17일 잉글랜드 FA컵 16강 코벤트리시티전에서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렀다. 웨스트브롬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등장한 김두현은 이렇다할 활약 없이 물러났지만 일찌감치 데뷔전을 치름으로써 더욱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볼을 보는 눈이 남다른 선수다”고 김두현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한편 김두현(27)은 빠른 팀 적응을 위해 영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불안전한 임대 신분에서 벗어나 완전 이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김두현은 통역을 통해 “나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WBA로 완전 이적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 훈련과 배움을 병행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주일에 두 차례 교습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지난 17일 잉글랜드 FA컵 16강 코벤트리시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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