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삼용이’“베컴과멋진대결펼칠것”

입력 2008-02-25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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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이을용-기성용-이청용, 일명 ‘삼용이’가 ‘오른발 프리킥의 달인’ 데이비드 베컴과의 대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세 선수는는 2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FC서울-아디다스코리아 파트너쉽 조인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컴과 멋진 대결을 펼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삼용이는 이을용(李乙容), 이청용(李靑龍), 기성용(奇誠庸)을 부르는 말로 이름 마지막 글자가 모두 ′용′으로 끝나 만들어진 별명이다. 우선 이을용은 “베컴은 한국 축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고 특히 킥력이 뛰어나다. 베컴과 가장 빈번하게 충돌할 포지션이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올 시즌을 준비하는 시험무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베컴은 세계적인 선수고, 무엇보다도 프리킥이 일품이다. 반면 나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이 장점이기 때문에 베컴과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고 말했다. 기성용 역시 “중원부터 베컴을 전면 차단할 것이다”며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준비 소홀로 패했지만 이번 갤럭시와의 친선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지난해 맨유와 친선 경기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과 과감한 플레이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시즌 서울로 이적한 공격수 데얀은 "팀이 명문이라는 것을 느꼈다. 열정적인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조국 또한 "지난해 부상으로 활약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서울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특히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최대 목표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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