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이야기1>물저항줄여스피드5%향상

입력 2008-03-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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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기록 경기이다. 기록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로 경기력을 평가하고, 훈련프로그램을 짠다는 점이다. 따라서 데이터로 몸 상태를 파악하고, 선수들에게 피드백 된다면 훈련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스피드 측정 장비를 통해 대표선수들의 영법을 분석, 지도자 및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전신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연 전신 수영복이 기록향상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궁금해 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신 수영복은 분명 도움이 된다. 데이터로 살펴본다면, 30초까지의 평균 속도를 측정해보면 전신 수영복의 경우 1.82m/s, 보통수영복은 1.73m/s로 전신수영복이 약 5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난다. 전신 수영복은 처음 돌핀킥에서 속도저하를 방지하고 돌핀킥에서 스트로크로 연결되는 곳에서 저항을 줄여 부드러운 영법을 펼치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전신 수영복 착용은 장거리에서 에너지 절약과 평균속도 향상에 유리하다. 박태환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는 전신 수영복을 예선에서 착용했으나 결선에서는 입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많이 입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전신 수영복에 대한 이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와 자기 스스로 전신 수영복을 입었을 때 스피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실감하고 있다. 이제 전신수영복에 익숙해지는 일만 남은 셈이다. 어느 대회에서건 전신수영복을 입고 있는 박태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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