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결,전반전0-0…치열한중원싸움

입력 2008-03-26 12:04: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쳤다. 허정무호는 26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2차전에서 쉴새없는 공격을 펼쳤지만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1차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둔 북한의 날카로운 역습이 돋보였다. 북한의 유일한 유럽파인 홍영조는 중원을 장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고, †인민루니† 정대세 역시 강력한 몸싸움과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내세운 허 감독은 조재진(전북)을 최전방 공격수에 두고 좌우 측면 공격수에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풀럼)을 각각 배치했다. 줄곧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던 박주영(서울)은 공격형 미드필드로 깜짝 변신을 꾀했고, 수비형 미드필드에는 김남일-조원희(이상 수원)가 †더블 볼란치†로 수비에 힘을 보탰다. 또한 포백(four-back)라인은 이영표(토트넘)-강민수(전북)-이정수(수원)-오범석(사마라FC)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정성룡(성남)이 지킨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조재진의 왼발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홍영조를 앞세운 북한과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북한의 문인국에게 위협적인 헤딩슛을 허용하기도 한 한국은 전반 25분 김남일이 상대 선수에게 걷어 차여 부상으로 김두현과 교체됐다. 이후 한국은 박지성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정수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