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바둑판]2008한국바둑리그선수선발식…外

입력 2008-03-2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08한국바둑리그 선수 선발식 26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KB국민은행 2008한국리그에 출전할 선수 선발식이 열렸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선발식에서 2007 시즌 우승팀인 대구 영남일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젊은 기사 위주로 팀을 구성한 가운데 ‘새파란 신예’ 김지석을 1지명 선수로 뽑는 파격을 구사하기도. 랭킹 1위 이세돌은 제일화재 1지명, 광주 KIXX는 ‘영원한 0순위’ 이창호(1지명)와 조훈현(3지명)을 선발해 ‘사제 선수단’으로 눈길을 끌었다. 2008한국바둑리그는 4월 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10일 ‘킥오프’할 예정. 배준희, 한국바둑리그 대체선수 선정 군인기사 박승현의 2008한국바둑리그 출전을 불허하기로 한 한국바둑리그 운영본부가 25일 박승현 대신 배준희를 출전시키기로 결정. 박승현은 예선전을 거쳐 리그 진출권을 따냈으나 현재 군 복무 중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다. 랭킹 29위의 배준희는 28위까지 시드가 주어지는 규정으로 인해 탈락의 아픔의 겪었으나 이번에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희색이 만면.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개막 전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본격기전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의 제4기 대회가 25일 한국기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예선에 돌입. 국내 프로기사 193명이 출전한 예선에서는 조별 토너먼트를 통해 1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전기 4강 이외의 후원사 추천시드 2장 중 하나는 이창호 9단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1명은 미정. ‘바둑퀸’ 박지은, 첫 여류국수 등극 ‘바둑의 여왕’ 박지은 9단이 28일 생애 처음으로 여류국수에 올랐다. 박지은은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3회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민진 5단에게 272수만에 백 3집반 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이번 결승 시리즈에서 1국을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지은은 ‘여전사’다운 투지로 연거푸 2승을 거두며 역전 드라마에 성공했다. 세계대회에서 3차례 우승하며 ‘바둑퀸’이란 명성을 얻은 박지은이지만 국내기전에서는 2000년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우승으로 생애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하며 비로소 ‘전천후 강자’로서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100만원으로 지금까지 대회 최다 우승자는 5회 우승의 ‘철녀’ 루이 나이웨이 9단이다. 결승을 치른 두 사람은 31일 한국의 주장과 2장 자격으로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 출전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날아간다. 강문규 기자 mkka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