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머리강추vs비추…사각턱·얼큰이묶었다간‘비호감’

입력 2008-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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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타들의 뜨거운 유행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인 꽁지머리. ‘찰랑찰랑’한 유행의 물결에 동참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명의 전문가가 ‘꽁지머리는 이렇게 가꿔야 한다’는 해답을 내놨다. ● 길이와 머리끝 결의 느낌이 관건 얼마만큼의 길이로, 어떻게 머리카락이 묶였느냐가 승부수다. 헤어디자이너 장건우 씨는 “남성성을 잃지 않는 선의 머리카락 길이와 자연스러운 묶음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꽁지머리의 적당한 길이를 측정하는 기준은 손바닥을 이용하면 된다. 장씨는 “손바닥 가로 길이가 꽁지머리 길이의 적정선”이라며 “자로 재는 번거로움 없이 자신의 손바닥을 펴 길이를 조정하는 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꽁지머리 끝의 결 느낌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장씨는 “가위로 싹둑 자른 듯 정갈한 느낌은 도리어 촌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무심코 묶은 듯 들쭉날쭉한 머리 끝 결의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런 분은 꽁지머리 비추(非推) 유행이라고 무작정 따라 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다반사다. 특정 얼굴형에 따라 꽁지머리가 ‘안하느니만 못한’ 흉한 꼴로 보일 수도 있다. 꽁지머리를 절대 피해야 하는 얼굴형은 바로 사각턱. 헤어디자이너 강은하 씨는 “턱이 각진 사람의 경우 꽁지머리가 얼굴형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도록 하는 ‘악재’로 작용한다”며 “다소 긴 얼굴형도 꽁지머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꽁지머리가 얼굴을 보다 작아보이게 할 수도 있다. 강씨는 “작은 크기의 얼굴이 대접받는 시대에 꽁지머리는 얼굴 크기를 줄여주는 ‘착시 효과’도 준다”며 “하지만 스스로 얼굴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 현격하게 크다고 여겨질 때는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얼굴 크기의 측정은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CD를 이용하길. 동그란 CD를 얼굴에 대고 가로, 세로 2장의 길이를 넘어선다면 안타깝게도 ‘얼큰’(얼굴 큰)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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