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루머시달린김선아“은퇴고민했었다”

입력 2008-05-06 06: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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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불화로 촬영 중이던 영화에서 하차, 거액의 소송에 악성 루머까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최정상에 섰던 김선아(33)가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고 고백했다. 김선아는 6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제작 보경사)제작보고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걸스카우트’는 김선아가 40% 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2005년 최고 인기작 ‘내 이름은 김삼순’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김선아는 복귀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확히 3년만인 것 같다. ‘걸스카우트’는 제게 굉장히 특별한 영화다. 말을 자세히 다 못해도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공백이 길었다”며 “사실 일을 그만 두려고 했다. 그 때 만난사람이 이 영화 제작자와 감독, 그리고 시나리오였다. 그만큼 연기 뿐 아니라 제게 용기와 희망을 준 작품이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묻는 질문에 “2시간도 부족하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표현이 가장 가까운 것 같다. 이렇게 마음이 다치면서 일을 해야 하나?는 의문이 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밝히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후 차기작으로 스릴러 영화 ‘목요일의 아이’ 출연을 결정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촬영에서 하차했고 지난해 제작사로부터 촬영지연 등에 따른 2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이후 이 영화는 ‘세븐데이즈’로 이름이 바뀌고 김윤진이 주연을 맡아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선아는 또한 지난해 말부터 나훈아와 관련된 근거 없는 괴담에 시달리는 등 안팎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김선아의 복귀작 ‘걸스카우트’는 곗돈을 때인 여성들이 도망간 계주를 쫓는 코믹 범죄액션물. 그녀와 함께 나문희, 이경실이 함께 주연을 맡았다. 김선아는 간식을 직접 챙기고 스태프와 동료 배우의 사진을 직접 촬영해 선물하는 등 우여곡절끝에 출연한 이 영화에 큰 애착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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