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족이지영우승8부능선넘었다

입력 2008-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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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23·하이마트)의 장타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블록골프장(파72, 6596야드)에서 열린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지영은 이글 1개,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모두 출전한 상태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 것이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지영은 2위인 마리아 요르트(스웨덴)를 1타차(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 오초아와 소렌스탐을 2타차(10언더파 206타)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목전에 뒀다. 공동 11위로 3라운드에 들어선 이지영은 1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지만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이후 평상심을 회복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고, 15번홀(파5)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이글을 기록했다. 208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림같이 그린에 올라 홀 6m 지점에 안착했고, 쉽지 않는 롱퍼트는 빨려 들어가듯 홀에 떨어졌다. 이후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결국 단독 1위에 올라섰다. 2005년 제주에서 열린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미국 무대로 직행했던 이지영은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67.7야드(6위)로 LPGA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다. “3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 함께 라운드 하면서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버디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치겠다”며 우승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오초아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이지영과 피할 수 없는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재미교포 아이린 조(24)와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한희원(30· 휠라코리아)은 7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홀인원 되는 기록을 세우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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