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연기魂…병마도“OUT”…양택조·강신일·김승환

입력 2008-06-0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독한 병마를 이겨낸 투지의 연기자 3인방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통해 컴백한다. 7월 21일부터 방송 예정인 SBS 새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연출 홍성창·극본 김영인)의 영훈 역을 맡은 김승환(44). 극중 만능 스포츠맨에 오락을 즐기는 서울 강남의 치과의사. 고소공포증에도 목숨 건 번지점프로 사랑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활동적인 남성이다. 하지만 김승환은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은 후 강한 의지로 건강을 기적적으로 되찾은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김승환은 최근 캐스팅 직후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유산소 운동에 근력 운동을 추가했다. 드라마 초반에 등장하는 수영신 때문. 김승환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하루 2∼3시간의 유산소 운동과 스쿼시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짧은 시간의 근력 운동으로 갑자기 몸짱이 될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연습한 수영실력으로 체력을 채우고 있다”며 준비상황을 전했다. 김승환은 2007년 17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해 현재 6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아내의 내조 덕에 완쾌됐다. 아픈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도 어려웠지만 새 작품에 임할 때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지난 연말 간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배우 강신일(48)은 19일 개봉하는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감독 강우석)에서 강력반을 이끄는 엄반장으로 돌아온다. 1편에 이어 1-1편에도 등장하는 강신일은 전편보다 훨씬 많은 분량을 촬영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젊고 건장한 배우 이한과 격투신도 선보일 예정. 강신일은 시사회에서 “간암 수술 이후 회복기에 ‘강철중’을 촬영하느라 정말 힘들었다”면서 “영화가 나온 것을 보니 제가 건강을 되찾기만을 기다려준 강우석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만족을 표했다. 7년 동안 병마와 싸운 중견 연기자 양택조(69)도 완쾌해 두 개의 작품에 동시에 등장하는 등 예전의 왕성한 활동을 재개했다. 양택조는 16일 시작하는 SBS ‘식객’(연출 최종수·극본 최완규)의 서회장과 2일부터 시작한 OBS ‘오포졸’(연출 이상우·극본 장덕균)의 사또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택조는 97년 진단받은 C형 간염이 2002년부터 간경화로 악화돼 사선을 넘나들었으나, 2005년 외아들로부터 간 62를 이식받는 대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일어났다. 이번 드라마 전에 연극무대에 복귀했다가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지만 그는 죽음의 그림자로 인해 오히려 연기 투지는 배가 됐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양택조는 최근 ‘식객’ 현장공개에서 기자와 만나 “아주 건강하다. 너무 좋다. 연기를 하는 것이 사는 이유이기 때문에 즐겁다. 걱정하지 말라. 연기하면 아프지 않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뉴스스탠드